나이 들어도 여드름이…4050女 "아, 스트레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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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0대 이상 성인 1만4000여명이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았다.
40·50 여성 여드름 환자가 이 중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여드름 치료를 받은 40대 이상 환자 수는 1만4002명이다.
40대 여성 여드름 환자 수는 5186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2819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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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 여드름 환자가 과반
지난해 40대 이상 성인 1만4000여명이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았다. 40·50 여성 여드름 환자가 이 중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10·20대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진 여드름이 40대 이상 중장년층 일부에서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여드름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여드름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2만1746명이다. 2018년과 비교해 환자 수가 29.4% 늘었다. 연평균 증감률은 6.6%다.
연령별로 여드름 환자를 살펴보면, 20대가 5만7190명(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가 2만6975명(22.1%)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10명 중 1명 이상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지난해 여드름 치료를 받은 40대 이상 환자 수는 1만4002명이다. 40대 여드름 환자가 8005명으로 6.6%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3672명(3%), 60대 1612명(1.3%), 70세 이상 여드름 환자 수는 713명(0.6%)이었다.
특히 40·50대 여성 여드름 환자 수가 많았다. 40대 여성 여드름 환자 수는 5186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2819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50대 여성 여드름 환자 수도 2242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1430명)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 수도 40대 여성이 13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환자(67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여드름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69억원에서 2022년 102억원으로 46.2%(32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여드름 진료비는 11억원이다. 20대가 49억원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차지했다. 10대 여드름 환자의 진료비가 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8만3000원을 기록했다. 2018년 7만4000원에서 13% 늘었다. 남성에서는 60대 환자의 1인당 진료비가 9만6568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에서는 70세 이상 환자의 1인당 진료비가 7만967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드름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염증 및 면역 반응이 중요하다고 많이 알려졌다"며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한 피지 생산 증가, 모낭 상피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로 인한 모낭의 막힘, 모낭에 상주하는 세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에 의한 염증 반응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게 좋으며 잦은 세안은 피하는 것도 좋다"며 "하루에 2번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하여 세안해야 한다. 과도한 세안이나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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