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하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충북도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라"고 요구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합동분향소를 충북도청에서 서둘러 없애 김영환 지사의 책임을 지우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합동분향소 존치 요청에 인력난 운운하는 것은 구차한 핑계"라며 "유족의 슬픔과 절실함을 외면하지 말고 합동분향소 1개월 존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오송 참사 희생자 유족협의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가 도청 민원실 앞에서 설치한 합동분향소를 1개월 더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는 "분향소는 오는 29일까지만 운영 가능하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사고의 진상 규명과 수해 복구에 쏟아붓고 있어 부득이 유가족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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