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힘내십시오"…오송 참사 부실 대응 의혹 파출소 앞 화환 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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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112 신고처리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오송파출소 앞에 수십 개 화환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재 오송파출소 근무자들은 지난 15일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폭우로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와 관련해 112 신고처리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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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112 신고처리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오송파출소 앞에 수십 개 화환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27일) 청주 오송 파출소 앞에는 '힘내십시오',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등이 응원 문구가 적힌 적힌 30여 개의 화환이 늘어섰습니다.
또한 해당 파출소에는 화환 외에도 화분, 컵라면, 음료수 등이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찰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각 지역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오송파출소 근무자들은 지난 15일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폭우로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와 관련해 112 신고처리대응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신고를 접수한 흥덕경찰서 112 상황실이 '궁평2지하차도'로 특정해 내린 출동 지령을 내렸는데, 당일 근무자들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당시 오송파출소 근무자들은 "쌍청리 교차로에서 교통 통제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순찰차 내 태블릿 PC 오류로 지령을 전달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당시 순찰차가 궁평2지하차도 현장에 가지 않았는데, 흥덕경찰서 상황실은 112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해당 신고를 '도착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4~2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공전자기록위작 혐의 등으로 충북경찰청과 흥덕경찰서, 오송파출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러자 지난 25일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폭우 속에 직원들이 날밤을 새우며 고생했지만, 국무조정실 대검 수사 의뢰 이후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이어졌다"며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직원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화환을 보내달라는 취지의 글을 각 지역 경찰직협 회장단에 보냈습니다.
아울러 경찰직협은 전날부터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경찰에 참사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는 취지의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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