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5·18 왜곡하는 온라인 콘텐츠…상반기 503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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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여전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감시 결과, 온라인(유튜브 포함) 콘텐츠 886건 중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의 게시물 503건을 삭제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재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5·18을 왜곡·비하한 유튜브 게시물 등 통신민원 517건을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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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여전히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올해 상반기 온라인 감시 결과, 온라인(유튜브 포함) 콘텐츠 886건 중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의 게시물 503건을 삭제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886건 중 5·18에 대해 폭동이라고 왜곡한 게시물이 344건(38%)으로 가장 많았고, 북한군 개입 386건(43.5%), 지역 비하 등 기타 156건(17.6%) 등으로 분석됐다. 또한 재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5·18을 왜곡·비하한 유튜브 게시물 등 통신민원 517건을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5·18기념재단의 의뢰를 받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5월 한달간 5·18을 다룬 유튜브 게시물을 살펴본 결과, ‘좋아요’를 50회 이상 받은 댓글은 1195개, 해당 댓글이 달린 영상은 50개로 파악했다. 이중 왜곡·폄훼 표현이 나온 문제 댓글은 406개로 나타났으며 ‘가짜 유공자설’이 180개로 가장 많았다.
다만 왜곡·폄훼 표현이 나오지 않은 댓글이 798개에 달해 5·18기념재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 응원 댓글이 31.4%(248개)를 차지하는 등 소모적 논쟁보다는 오월정신을 되새기는 댓글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민언련은 이번 유튜브 감시에서 발견한 11개 문제 영상과 406개 문제 댓글에 대해 유튜브 신고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민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재단은 법원에서 판매·배포 금지 등 법원 판결을 받은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를 비치한 전국 공공도서관 10곳에 대출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모두 대출 중단 조치를 끌어냈다. ‘전두환 회고록’ 1권을 비치한 전국 공공도서관 42곳 중 41곳은 현재 대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누리집 ‘ 5·18 왜곡제보’ 게시판 등을 통해 시민분들이 5·18 왜곡·폄훼 대응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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