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예감’ 신형 싼타페, 벌써 쏘렌토 이겼다…기대작 1위, 선호도 2배↑[최기성의 허브車]
신형 가상대결서 싼타페 승리
3년간 굴욕 싼타페, 복수혈전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는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 신차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를 통해 전국 30~49세 남녀 8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케이카 신차 선호도 조사는 출시 후 인기로도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싼타페 승리 비결은 ‘디자인’ 때문이다. 기존 모델이 디자인 선호도에서 경쟁 모델에 밀렸던 점을 고려하면, ‘디자인 반격’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유종별 선호 모델을 묻는 질문에서도 싼타페가 전체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1위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선호도는 31.2%와 27.4%로 조사됐다. 쏘렌토는 2위를 기록했다. 선호도는 각각 23.8%와 25.5%로 나왔다.
외관은 박시(Boxy)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오프로더 향기를 풍긴다.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도 강렬하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을 곳곳에 반영했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룬다. 높은 보닛과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오프로더처럼 웅장한 매력을 발산한다.
측면은 랜드로버 플래그십 SUV이자 품격의 아이콘인 레인지로버와 정통 오프로더인 랜드로버 디펜더를 섞어놓은 것같다.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고 볼륨감 넘치는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으로 ‘강렬한 품격’을 강조했다.
후면도 H 라이트와 함께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통해 군더더기를 없앤 절제미를 추구했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게 대표적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성하는 5가지 키워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고급스러움과 강인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패턴 모듈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볼륨감을 한 층 강조한 후드로 차체가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도 추구했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을 적용하고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싼타페는 지난 2019년까지 명실상부 ‘국가대표 SUV’로 평가받았다. 형제차종이자 경쟁차종인 쏘렌토는 만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0년 3월 4세대 쏘렌토가 나온 뒤 상황이 변했다. ‘디자인 기아’의 SUV 역작으로 평가받은 쏘렌토는 싼타페를 ‘넘버 2’로 전락시켰다.
지난해에는 ‘국민차’ 그랜저까지 잡고 승용 부문 1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충격이다. 싼타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다.
싼타페도 쌍용차 무쏘에서 영감을 받아 각진 매력을 발산하고 가성비(가격대비성능)까지 높인 토레스에 일격을 당했다.
싼타페 판매대수는 1만7423대로 쏘렌토와 2배 이상 차이났다. 신형 출시 예고에도 전년동기보다 31.3% 증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쏘렌토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형 싼타페는 ‘가상 예선전’에서 기분좋게 승리했다. 3년 간의 굴욕을 앙갚음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실물이 공개된 게 아니어서 결과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포토샵’을 거친 뒤 평면 위에 펼쳐진 2차원 세상과 달리 입체적인 3차원 세상에서는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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