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발생하기 쉬운 응급상황, 예방 및 대처법은?

이순용 2023. 7.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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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에는 자칫 부주의할 경우 발목이나 허리, 손목이 삐는 일이 생긴다.

인대가 손상되는 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부종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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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에는 자칫 부주의할 경우 발목이나 허리, 손목이 삐는 일이 생긴다. 인대가 손상되는 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부종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붕대나 부목을 사용해 염좌된 부위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줄이고 관절을 쉬게 한다. 관절 통증이 점차 줄어들면 필요에 따라 온찜질을 시행해 관절 주변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해 통증과 부종을 줄일 수도 있다. 만약 부종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빠른 응급조치가 중요한 화상

불에 달궈진 조리도구나 뜨거운 기름에 피부가 닿았을 때 어떻게 처치해야 할까?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에 약 5~10분간 노출시켜 식힌다. 이를 통해 조직 깊숙이 상처 입는 것을 피할 수 있고 화상에 의한 통증이나 부종, 쇼크 등을 막을 수 있다. 이때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 물을 노출시키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거나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이후 화상 입은 부위가 붓기 전에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감싼다. 로션과 연고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집이나 벗겨진 피부는 제거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 교수는 “뜨거운 이물질이 눈에 닿으면 눈을 비비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눈을 대고 충분히 세척한다. 세척해도 이물이 계속 있는 경우에는 손수건 혹은 수건으로 양쪽 눈을 가린 채 응급실로 향한다. 눈을 가림으로써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이물에 의한 각막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이 발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 방문

소아 발열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발열이 있으면 체온계를 이용해 정확한 체온을 재야하는데 입과 직장을 통해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5살 이하 어린이는 직장 체온계로 재는 게 좋다. 37 ~37.5도를 넘지 않으면 정상이다. 몸을 떨면 열이 나는 징조다. 아이가 오한으로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먹이고, 오한이 호전되고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땀을 닦아주면 좋다. 이때 열을 빨리 식히려고 알코올이나 얼음물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김원영 교수는 “하루 이틀 열이 났는데 열이 정상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는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 오히려 열이 그다지 높지 않더라도 아이가 심하게 쳐지는 경우에는 응급실로 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3개월 미만 아기에게 열이 나는 경우, 경련 또는 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는 경우, 적절한 예방접종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혈변, 설사, 호흡곤란 등 겉으로 나오는 병발 증상이 심하거나 기이한 경우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고 다른 질환이 숨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좌.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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