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삼복더위에 '코로나19·독감' 동시 확산?

YTN 2023. 7.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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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방역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여름철 독감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오랜 기간 코로나를 거치면서 학습한 것은 일희일비하지 말자인데 최근에 그렇게 일비할 일이 없었는데 심상치 않거든요, 증가세가. 하루 확진자 4만 명대, 어떤 의미입니까?

[백순영]

이 추세적으로 보면 굉장히 빠릅니다. 7월 24일, 지금 표에 나와 있는 7월 24일 기준으로 하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만 8809명인데요. 이게 이전 주에 비해서 35.8% 증가한 겁니다. 이전 주가 2만 2000명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그 이전 주는 하루 평균이 1만 8000명 정도였기 때문에 한 2주 사이에 100%가 늘어난 거예요. 그러니까 유행 규모로만 보면 굉장히 빠른 증가세이기는 한데 사실 그렇게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비례해서 그렇게 많아진 것은 아니고요.

아마 시차를 두고서 많아지기는 하겠지만 사실은 분모가 커진다면 위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지금 현재로 위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은 상당히 잘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마는 사실 심상치 않은 증가세이기는 합니다.

[앵커]

방금 화면 속에 38.8은 교수님 말씀대로 35.8%가 맞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35.8%가 맞습니다.

[앵커]

정정하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숨은 확진자, 그냥 일상생활하시는 분들 꽤 많을 텐데 이런 분들까지 집계에 포함하게 되면 실제보다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더 많아지는 것 아닙니까?

[백순영]

최근의 경향을 보면 독감도 많이 유행하고 있고 일반적인 여름 감기도 많은 상황이어서 유증상자들은 많은 데 비해서 실제 코로나 검사 받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거든요. 실제 환자 수는 이것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제일 중요한 방역 지표는 지금 이 신규 확진자 수는 아닙니다.

위중증 환자, 그전에 입원 환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추세인데 그 부분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커져서 큰 유행이 올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 잠시 뒤에 몇 가지 질문 뒤에 다시 여쭤보기로 하고, 이 정도 추이라면 재유행이라고 봐도 될까요?

[백순영]

글쎄요. 그게 재유행이라고 하는 것이 환자 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이게 재유행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어서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 지침이 지금 필요한 상황이고, 방역은 다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방역으로서 이것을 컨트롤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여서 재유행이 아마 오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마는 온다 하더라도 이것을 서서히 우리가 방역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우리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걱정도 커지지 않았습니까? 지금 통계상으로 봤을 때는 4만 명이다 보니까 이거 갑자기 왜 이렇게 늘어나는 건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백순영]

그것도 전체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인들을 잘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원인은 우세종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죠.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행하던 것,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BA4, 5 이런 것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는 BN1이라는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XBB1.5라는 것 들어보셨을 텐데 처음 나왔을 때는 이것이 아마 우세종이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 하류 변이주들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XBB1.92라든가 XBB 1.91 이것이 50%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 나머지 XBB 아류들이 나머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은 면역 회피 능력이 높아서 예전에 걸렸던 다른 오미크론 바이러스나 아니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점점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XBB가 완전히 지금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는 6월 1일부터 격리 의무가 완화되면서, 해제되면서 권고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5일간 권고로 바뀌었는데 지금 거의 안 지켜지는 상황이어서 마스크도 해제되었고 완전히 방역이 없는 상황에서 또 여름철을 맞이해서 지금 이동량도 많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일시적으로 증감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휴가철도 반영된 결과이다. 사실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음 질문인데,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마는 그래도 4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까요?

[백순영]

그렇죠. 이것은 후행성 지표이기는 하지만 추세적으로 봤을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가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유행이 점점 커질 것이다 하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는 합니다.

이것이 좀 더 커지면서 유행 신규 확진자 수는 커지겠지만 여기서 위중증 환자 수라든지 심각한 상황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하는 독성의 문제가 제일 더 큰 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이 앞서서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통계치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위중증 규모나 혹은 지금 확진 규모로 봤을 때, 치명률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심각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아마 표에서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7월 3주에 위중증 환자가 150명, 질병청에서 발표한 숫자인데요. 저게 지금 142명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7월 24일까지 표는 발표한 것으로는 150명으로 되어 있거든요.

좀 늘었기는 하지만 실제로 반 이하든 1만 명든 120~130명이었던 것이 150명 이하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고요. 사망자 수도 6명에서 7명 이렇게 되어 있는데 8명 정도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그 이전에도 10명 이하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의 추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미 4만 명 가까이 됐기 때문에 향후 늘어날 가능성은 있겠습니다마는 사실은 분모, 신규 확진자 수가 커진다면 위중증화율, 사망률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 현재 치명률이 0.03%입니다.

이것은 독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독감보다 약간 낮은 편인데, 그런데 독감과 많이 다른 점은 고령층의 경우에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이죠. 독감인 경우에는 전 연령층에 치명률인 데 비해서 코로나인 경우에 있어서는 고령층에서의 치명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고 전체적인, 지금까지 누적 치명률은 0.11%로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고령층의 경우에 있어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령층이 확진되었을 경우에는 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음으로 해서 위중증화를 낮춰야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요.

증상이 가볍다거나 또는 의사선생님이 두고 보자든가 하는 말을 했을 때도 환자 자신이 고령층일 경우, 특히 60세 이상, 65세 이상인 경우에 있어서는 먹는 치료제가 무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고 만약에 먹는 치료제가 처방이 안 된다면 램데시비르라는 주사제도 있기 때문에 그런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지금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증상이 있어도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고 그냥 감기약으로 증상만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 검사를 해서 필요한 약을 고령층이라면 특히.

[백순영]

고령층이라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젊은층에 있어서는 지금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가 없거든요. 젊은층의 경우는 그것이 독감이라고 하면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진단 방법으로써 독감과 코로나는 지금 처방을 받기 위해서라도 일단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는 봅니다.

[앵커]

사실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열이 난다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갔을 때 병원에서도 딱히 검사를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검사를 해보는 게 필요할까요?

[백순영]

글쎄요, 전부 검사를. 왜냐하면 독감 검사가 비쌉니다. 독감이라고 의심이 된다면 근육통이 있고 한다면 타미플루를 증상만 가지고서도 처방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고령층의 경우에 있어서 코로나 진단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젊은층인 경우에 있어서는 증상을 보면서 치료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어떤 점이 달라지는 거죠?

[백순영]

일단 코로나가 4급이 된다고 하면 일반 의료체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수족구병이라든가 매독이라든가 이런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일반 병원에서 다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될 수가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지금은 검사비가 진찰료 5000원만 받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가 있는데 이렇게 2급에서 4급으로 되면서 일반 체계가 된다면 검사비를 본인 부담으로 하게 되면 적어도 3만 원 이상, 5만 원까지 본인이 검사비를 내야 될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하지만 60세 이상인 경우에 있어서 PCR 검사를 받는 경우는 무료로 계속 유지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PCR 검사도 사실은 그냥 본인 부담으로 받을 경우 10만 원 가까이 하거든요. 이런 부분은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중증 이외의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입원비라든지 치료비 같은 것들을 본인 부담, 즉 의료보험을 적용을 해서 본인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먹는 치료제라든지 예방접종인 경우에는 그대로 지금과 똑같이 무료로 받을 수 있고요. 이 감시체계도 달라져서 지금은 전수조사를 하거든요.

확진자 전체를 매일 조사를 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발표를 하지만 알고는 있거든요. 몇 명이나 발생하는지. 하지만 이것이 표본조사로 바뀌게 되면 사실은 정확한 숫자 자체도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감염병이 1급에서 4급까지.

[백순영]

지금 현재 2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결핵이나 수두, 홍역 이런 것들과 같이 24시간 이내에 신고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것은 4급으로 했을 때는 독감이나 매독, 수족구같이 실제로 검사를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표본검사를 하지 전수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앵커]

백순영 교수님과 오랜만에 뉴스Q에 나오셔서 코로나19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시청자분들도 무슨 일이 생겼나 하시겠지만 일단 여기까지 들어봤을 때는 안도하는 대목이 더 많고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대목들만 질문드리겠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대형병원이나 취약시설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해야 되겠죠?

[백순영]

다음 달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지금까지는 의무였던 것을 권고로 바꾸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항상 생각하는 것이 의무를 해제하게 되면 마스크를 벗으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권고라고 하더라도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꼭 쓰고서 환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이고요. 하여튼 감염이 위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쓰는 그런 예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도 그렇지만 독감 확산세가 워낙 심상치가 않아서 이렇게 더운 여름철인데 독감 환자들이 느는 이유, 어디에 있습니까?

[백순영]

보통 독감 의심 환자라는 것이 1000명당 올해 기준으로 4.9명이면 그것을 유행이라고 보는데 그것의 서너 배 이상씩 계속 유행을 하고 있거든요.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3년 동안, 2020년에 우리가 코로나 처음 팬데믹이 됐을 때부터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라든지 그 이외의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노출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 인구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죠.

그 빚을 지금 갚고 있는 상황이죠. 그때 안 걸렸던 것이 누적되면서 감수성이 큰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 여름까지도 계속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유행은 결국은 가을이 얼마 안 남지 않았습니까? 가을, 겨울이 지나면서도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보입니다.

[앵커]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독감이었다가 리노바이러스 진단받기도 하고 아데노바이러스 진단받기도 하고 소아과가 붐빌 정도인데 아까도 질문드렸지만 증상으로만 구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백순영]

호흡기계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전혀 알 수가 없고요. 사실 코로나인 경우에 있어서는 무증상 환자도 많아서. 그 무증상 환자의 감염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그렇지만 코로나인 경우에 있어서는 고령층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독감은 어린 아이들도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경우 고열이 나고 그럴 경우에 있어서는 독감 진단은 받아볼 필요가 있고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필요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것들은 사실은 호흡기 감염 중에서는 가벼운 감기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약한 아이들 이외에서는 대부분 증상 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는, 예후가 좋은 감염병이라고 볼 수 있고 또 코로나19 이외에 코로나바이러스들도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로 끝나는 그런 감염병입니다.

[앵커]

그런데 워낙 지금 바이러스 다양하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걸린 어린 아이들이 혹은 아데노바이러스 걸리거나 리노바이러스, 혹은 독감이 걸리거나 멀티데믹이 되는 경우에는 어떤 예우가 있습니까?

[백순영]

그것은 잘 알 수는 없죠. 우리가 사실 아데노나 라이노나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이 수십 가지 종류들이 있기 때문에 라이노 같은 경우에는 100가지가 넘는 숫자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바이러스인지 모르지만 코로나 또는 다른 바이러스들이 중복 감염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병원성 세균의 2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서 항생제를 처방해야 될 상황도 생기기 때문에 예후도 좋지 않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잘 진단을 해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되죠.

[앵커]

이 부분에 대한 불안도 높은데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고양이 AI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추세 속에서도 국내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거든요. 고양이를 통한 인체 감염은 드물다고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백순영]

드물다기보다는 사실은 AI라는 것은 조류독감 아닙니까? 새라든지 혹은 오리라든지 닭이라든지 이런 조류에서 폐사율이 높은 그런 바이러스인데, 특히 고병원성인 경우. 지금 말씀하신 고양이가 걸린 것은 H5N1이라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인데요. 이것이 고양이에 감염이 됐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이에서, 지금 서울에 있는 동물보호시설에서 40마리 정도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중에 38마리가 폐사했고 2마리를 검사했더니 H5N1이라는 조류독감이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폐사한 나머지 고양이들도 다 감염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류독감이 고양이에 감염된 것까지는, 종을 넘어서 감염된 것까지는 사실이지만 사실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또 조류이 경우에 있어서도 조류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우는 있기는 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경우는 지금까지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종을 넘어서 변이가 일어나서 만약에 독성이 높은, 치명률이 높은 조류독감이 사람 사이에서 유행한다면 굉장히 큰 문제도 될 수 있는데 닭하고 고양이하고 많이 다른 점은 닭은 우리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데 비해서 고양이나 개 같은 경우는 우리가 살아있는 애완동물로서 주변에 같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고양이에서 사람한테 감염되는 케이스가 나온다고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종 간의 N차 전파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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