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결국 LAA 탈출 실패 확정→오히려 아름다운 이별 가능성 커졌다... 팀은 PS 향한 '마지막 승부수'
미국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지올리토와 레이날도 로페즈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받아오는 대신 포수 에드가 쿠에로와 좌완 투수 카이 부시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또 다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구단 소식통을 인용, "LA 에인절스는 지난 이틀 동안 오타니에 대해 다양한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다. 이에 팀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결과, 에인절스 구단은 결국 오타니를 보유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면서 "뿐만 아니라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구매자가 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에 대한 트레이드를 문의한 구단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한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계약 규모가 약 5억 달러(한화 약 6365억원)에서 6억 달러(약 7638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블록버스터급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타니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 현지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름이 꾸준하게 거론돼 왔다.
무엇보다 그동안 오타니의 트레이드설이 뜨거웠던 이유가 있다. 바로 LA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그 누구보다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에인절스는 올 시즌 가을야구 경쟁에서 점점 밀리는 분위기였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52승 49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60승 43패)와 승차는 7경기. 다만 최근 에인절스는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7경기 성적은 6승 1패.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7승 46패)와 승차는 4경기로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올 시즌 에인절스에 남은 경기는 61경기.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은 마침내 오타니와 함께 남은 기간 가을야구에 계속 도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당초 MLB.com은 존 헤이먼의 발언을 인용,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확률은 25%, 시즌 종료 후 오타니와 장기 계약을 맺을 확률은 5~10%"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은 한국 시각으로 8월 2일(현지 시각으로 8월 1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팀은 곧장 행동으로 나서며 마운드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지올리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168경기에 출장해 59승 53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9년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41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 및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올 시즌 지올리토는 21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찍고 있다. 또 로페즈는 빅리그 통산 216경기에 출전해 38승 47패 2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43경기에서 2승 5패 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로 활약 중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팬들에게 오타니를 보내겠다고 공언하기에는 너무나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짚었다. 과연 오타니와 끝까지 동행하기로 결단을 내린 에인절스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즌 종료 후 오타니와 에인절스가 더욱 아름다운 이별을 할 전망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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