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가 되는 김동현의 목표, “KCC의 알렉소 카루소가 되고 싶다”

박종호 2023. 7.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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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본인의 목표를 전했다.

김동현(190cm, G)은 지난 2021~2022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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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본인의 목표를 전했다.

김동현(190cm, G)은 지난 2021~2022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었던 KCC는 김동현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고 김동현은 차근차근 성장했다.

데뷔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불과했지만, 2년 차 시즌에는 18경기를 출전했다. 야투 난조는 다소 아쉬웠으나 자유투 성공률은 94%로 매우 높았고 공수에서 에너지를 더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동현은 “작년에는 비시즌에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연습 경기 때 기회도 받았고 감독님도 만족하셨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니 부족함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출전 시간도 많이 못 받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군에 내려갔다가 다시 반등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지난 시즌 6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17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동현의 활약은 계속되지 못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1경기 나와 3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이에 김동현은 “그 경기는 잘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만족했고 나태해졌다. 머리로는 나태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나태해졌다. 그래서 그 경기 이후로 활약을 못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동현에게 비시즌 보완점을 묻자 “더 많이 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 그래야지, 감독님께서도 기회를 많이 주실 것이다. (최)준용이 형은 나에게 KCC의 알렉소 카루소가 되라고 하신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장점을 살려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팀 수비에 공헌해야 한다. 그게 내 목표다”라고 답했다.

KCC는 최준용(200cm, F)과 이호현(184cm, G)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벤치 전력은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동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선수다.

이에 대해서는 “팀에 좋은 형들이 정말 많다. 준용이 형과 (이)호현이 형이 들어왔다. (송)교창이 형도 시즌 초에 다시 돌아온다. 중요한 것은 벤치 선수들이 형들이 쉬는 구간을 잘 버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코트 위에 들어갔을 때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마지막으로 우승 공약을 묻자 한참 생각 후 “내가 팀에 기여하면 우리 아버지인 김승기 감독님이랑 같이 제로투를 추겠다. 물론 아버지의 의사는 안 물어봤다. (웃음) 원하신다면 다른 춤도 가능하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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