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어등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이익 추구"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7.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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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지나치게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27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신세계 프라퍼티(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 자회사)가 제시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 제안서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공모 지침서 작성 용역을 마친 상황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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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연합뉴스


광주 시민단체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지나치게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27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신세계 프라퍼티(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 자회사)가 제시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 제안서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공모 지침서 작성 용역을 마친 상황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모 방식이 제3자 제안 방식으로 바뀌면서,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라는 본연의 취지는 사라지고 지나치게 민간 사업자 이익 중심의 개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신세계 프라퍼티 측 사업계획서 상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상업 면적이 14만3600㎡에 달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관광단지 본연 취지에 맞는 관광 휴양 시설 면적은 9만9940㎡에 불과해 관광단지 개발을 빙자한 복합쇼핑몰 사업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며 "특히 2단계 시설은 1단계 사업 착공 이후 시장·사업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까지 달아 여차하면 관광시설은 흉내만 내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신세계의 제안대로 협약이행보증금 토지비 600억 원의 10%를 광주시가 받아들인다면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 21은 "제3자 제안 공모에서 최초 사업제안자에게 가점을 주는 관행까지 고려한다면 어등산 개발사업은 결국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시민 이익을 희생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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