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하면 장타쇼…최지만 "그 비결을 안다면 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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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드물게 출전하고 있지만, 선발로 나올 때마다 장타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최지만은 선발로 나설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출전한 11경기(8선발)에서 타율 0.250, 4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2로 활약 중인데 홈런 4개 모두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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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출전 속에서도 장타로 존재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드물게 출전하고 있지만, 선발로 나올 때마다 장타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최지만(32) 이야기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3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5구째 91.3마일(약 146.9㎞)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최지만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홈런을 뽑아낸 이후 5일만이다. 최지만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도 샌디에이고에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긴 시간 자리를 비웠던 최지만은 이달 8일에서야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 기조로 선수단을 운용하는 팀 방침 때문에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일 땐 라인업에서 제외되곤 했다.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최지만은 선발로 나설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출전한 11경기(8선발)에서 타율 0.250, 4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2로 활약 중인데 홈런 4개 모두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때렸다.
최지만은 경기 후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최근 장타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내가 그걸 안다면 신이 됐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홈런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시즌은 길고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계속 밀고 나가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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