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6262억 원…전년 동기比 2.1%↓

525원 분기 배당 결의…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신한금융그룹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조62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2조62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7일 신한금융그룹은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2조7208억 원) 대비 2.1% 감소한 2조626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0.8% 감소한 1조2383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5조268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인 1조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5%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680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0.1% 감소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은행 NIM 회복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판관비 증가·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23.2% 감소한 3169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다른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익은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9% 증가한 24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와 비교해 32% 증가한 3117억 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신한캐피탈은 6.7% 감소한 1901억 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 원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으로 올해누적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소각할 계획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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