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에 “불법 무기거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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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전승절(7월27일)을 맞아 군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27일 불법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있는 바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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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평화 투쟁 상호 관심사 견해 피력"
외교부 "북한과 모든 무기 거래 금지 안보리 결의"
통일부 "한미 공조 바탕 北 무기 거래 동향 주시"
[파이낸셜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전승절(7월27일)을 맞아 군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27일 불법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있는 바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 보유 및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반대는 러시아의 기본 입장이기도 한 만큼 러시아 대표단 방북이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로의 복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무기 거래설에 대해) 별도로 평가하거나 예단하진 않겠다. 다만 꾸준히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있다”며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대외 무기 거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밝히며 ‘국방안전 분야 상호 관심사에 대한 견해일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안보리 결의로 금지한 무기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식량 등을 지원받는 대신 우크라이나 침공에 쓰일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미국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러 접촉에 대해 무기 공급 논의가 ‘예상 가능한 일’이라 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무장장비전시회-2023’에서 ‘신형무장장비’를 함께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두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리익을 수호하고 국제적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무장장비전시회는 처음 등장한 행사로 유사한 성격의 국방발전전람회가 지난 2021년 10월에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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