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 마감' 이승엽호 라인업 대폭 수정…김재환·박준영 OUT-김재호·김태근 IN

김민경 기자 2023. 7.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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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져야 할 그날이 어제(26일)였다. 다시 발리 연패를 안 하는 팀이 강팀이 될 수 있다."

이 감독은 "7월에 선수들이 연승을 해주고 좋은 결과를 내줬다. 언젠가는 져야 할 그날이 어제였다. 상대가 우리보다 훌륭한 플레이를 해줬다. 다시 빨리 연패를 안 하는 강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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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왼쪽)과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언젠가 져야 할 그날이 어제(26일)였다. 다시 발리 연패를 안 하는 팀이 강팀이 될 수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연승을 마감하고 새롭게 다시 달릴 준비를 시작했다. 라인업 대거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감기로 편도가 심하게 부은 중심타자 김재환이 휴식을 취하고, 11연승 기간 타선에 불을 붙였던 박준영도 벤치로 물러났다.

두산은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맞이해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장승현(포수)-김태근(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키스톤콤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2경기에서 실수가 잦았던 유격수 박준영-2루수 이유찬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젊은 두 선수가 잠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면서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를 투입해 수비 안정화를 노렸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라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박준영은) 약간 중요한 상황에 좌중간 타구였는데 경험이 없어서인지, 콜플레이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수비는 한 베이스 덜 가게 하는 수비를 해야 하고, 주루는 한 베이스 더 가야 한다. 박준영은 아무래도 1군에서 오랜만에 계속 경기를 나가고 있어서 본인은 못 느껴도 이제 힘들 시기가 온 것 같다. 이걸 넘어야 한다. 우리가 안 좋을 때는 쉬면서 조절도 해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박준영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그럴 수 있게 힘쓸 것이다. 이유찬은 (실책이) 빠른 타구라 조금만 움직이면 포구할 수 있었는데, 감각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두산 베어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어제도 안 좋은 상태로 나갔다. 오늘은 훈련도 안 돼서 어쩔 수 없었다. (엔트리는) 상태를 보고 내일 결정하겠지만, 감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이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1승씩 다시 쌓아 나가길 바랐다. 이 감독은 "7월에 선수들이 연승을 해주고 좋은 결과를 내줬다. 언젠가는 져야 할 그날이 어제였다. 상대가 우리보다 훌륭한 플레이를 해줬다. 다시 빨리 연패를 안 하는 강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선발투수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포수 안승한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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