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병 공동으로 호우피해 복구 나선다

한·미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 지역에 투입돼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은 27일 “육군 50사단과 미2사단·연합사단 장병들이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예천에서 ‘연합 호우피해 복구작전’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작업에는 50사단 공병대대 장병 30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 6대, 미 2사단 예하 11공병대대 장병 30여 명과 불도저, 고기동 굴삭기 등 장비 13대가 투입됐다.

27일 육군50사단 공병대대와 미 2사단·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들이 지난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예천군 백석면 일대에서 한미 공병 중장비를 활용해 연합 복구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장병들은 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를 활용해 산사태로 다량의 토사가 유입된 도로를 개통하고, 무너진 가옥 잔해와 뒤섞인 토사물 및 위험 수목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다. 특히 예천군 백석리 일대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산사태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했던 지역으로 한·미 공병부대 장병과 중장비가 집중적으로 투입되어 복구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주한미군 측의 브라이언 램프 하사는 “한·미 육군이 원팀이 되어 함께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이번 지원활동이 더욱 의미 있다”며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지휘한 신호철(중령) 공병대대장은 “이번 연합 호우피해 복구작전으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의 소통에 유의해 성과 있는 피해복구 작전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