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2주째 또 올랐는데…지방은 14개월째 하락 지속

이민하 기자 2023. 7.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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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진 반면 지방은 1년 넘게 하락을 지속했다.

주간 단위 전국 집값은 이달 20일 지난해 1월 넷째 주(0.02%)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과천(0.38%)은 부림·중앙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하남시(0.42%)는 덕풍·신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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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7월4주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수치로 ‘1년 뒤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N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3.7.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진 반면 지방은 1년 넘게 하락을 지속했다. 서울과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지역에서는 '집값 바닥론'에, 그 외 지방 지역에서는 '대세 하락'에 힘이 실리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주(0.02%)와 동일했다. 주간 단위 전국 집값은 이달 20일 지난해 1월 넷째 주(0.02%)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07%)와 같았다. 서울 집값도 지난달 22일(0.03%)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뒤 10주 연속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 커지며 거래는 관망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 지역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거래가 발생, 전체적인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서명했다.

강남권(0.08%)은 상승폭을 전주(0.07%)보다 더 확대했다. 송파구(0.14%)는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11%)는 상일·고덕동 신축을 중심으로, 강남구(0.09%)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0.06%)도 올랐다. 마포구(0.16%)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0.10%)·용산(0.09%)구는 주요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집값은 8주째 오름세를 계속했다. 상승폭은 0.06%로 전주(0.07%)보다 다소 줄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과천(0.38%)은 부림·중앙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하남시(0.42%)는 덕풍·신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

지방(-0.02%)은 하락이 계속됐다. 지방은 2022년 5월 첫째 주(0.02%) 이후 1년 2개월여째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제주(-0.07%)·부산(-0.06%)·전남(-0.06%)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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