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산업 벼랑 끝 몰려”…출판계 내달 17일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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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한국 출판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범출판문화계 집회를 다음 달 17일(목) 개최합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출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작금의 출판 위기를 극복하고 책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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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한국 출판산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범출판문화계 집회를 다음 달 17일(목) 개최합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출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작금의 출판 위기를 극복하고 책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출협은 “출판은 산업적으로 큰 위기와 변화를 겪고 있다. 출판을 살리고 책의 미래를 준비할 계획을 지금 세우지 못하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 문화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출판에 대한 대책 없이 출판에서 파생한 콘텐츠의 인기에만 눈이 멀어 뿌리가 고사한다면 한국은 문화강국의 지위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3년 상반기를 지난 시점에서 출판인들은 유례없는 출판 불황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학문과 기술발전의 기초가 될 학술도서, 과학기술도서, 대학교재 출판 분야에서 출판인들이 체감하는 매출 하락은 20~30% 이상으로 2~3년이 더 지나면 학술 및 고등교육 출판 분야는 사멸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해 2021년 6만 5천여 종에 이르던 출간 종수도 2022년에는 6만 1천여 종으로 줄어들었다. 출판인들의 우려는 체념 상태에 이른 지경”이라며, “그 이유로 불법적인 디지털 복제, 도서관 도서 구입예산 부족, 콘텐츠 디지털 전환 지체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로잡을 제도와 예산의 정비, 기술적 지원 등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협은 그런데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도서(교양 및 학술), 문학나눔도서(문학) 등 저자와 출판을 지원하는 예산을 전면 삭감하려 하고 있고,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학술) 지원예산 역시 몇 년 새 반 토막이 나 있다”며, “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들의 기여는 무시한 채,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과 예산들도 대대적인 삭감이 예고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출판계는 여러 단체가 의견을 모아서, 문화의 뿌리인 출판을 살리고 책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절박하지만, 발랄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협은 그러나 “이번 집회는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나 출협에 대한 날 선 공격과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출협은 “8월 17일에 열릴 이 집회에서, 궐기대회를 통해서, 절박한 상황의 출판이 무너지면 우리 문화의 근간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리고 이런 상황에 이르게 만든 책임자들에게도 엄중하게 항의를 하겠다”고 밝히고, “가능하면, 우리가 출판을 살리고, 책을 통해, 어떤 미래를 독자들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지도 함께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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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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