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희비 갈린 K뷰티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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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2강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이 2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아모레는 국내 면세 매출 부진에도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LG생건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중국발 리스크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오겔, 유시몰 등의 매출이 증가하며 데일리뷰티(생활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원가 및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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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호조 흑자 전환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2강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이 2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아모레는 국내 면세 매출 부진에도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LG생건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중국발 리스크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LG생건이 2분기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은 중국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내수 채널 실적 호조에도 중국 시장 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뷰티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홈케어·데일리 뷰티(HDB)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신장한 5460억원,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한 4812억원,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오겔, 유시몰 등의 매출이 증가하며 데일리뷰티(생활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원가 및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사업 효율화 관련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견조한 성적을 낸 것은 해외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는 중국 시장 리스크를 피해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일본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죄어왔다. 그 결과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중국에서 라네즈가 선전하는 등 아시아 매출 상승으로 영업손실은 32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다만 국내 사업의 경우 면세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5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이 흑자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은 368억원으로 0.4% 증가했다.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에뛰드는 매출 29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각각 7.7%, 133.4%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150억원으로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40.8% 줄었다. 오설록은 매출 198억원으로 10.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1.5%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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