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당 50만원 벌어요” 40대 아저씨들도 뛰어든 용돈벌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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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출신 대기업 가장'도 탐내는 용돈벌이가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서다.
틱톡의 트렌드 콘텐츠 파악에도 '필터'의 사용량 증가는 중요 지표로 자리 잡을 만큼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틱톡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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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사람들 놀게 해줬더니 용돈도 버네?”
‘유학파 출신 대기업 가장’도 탐내는 용돈벌이가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서다.
다만 익숙한 ‘틱톡커’가 아닌 '틱톡 필터 크리에이터'다. 필터란 얼굴을 재밌게 변형하거나 재치 있는 효과를 삽입해주는 콘텐츠를 말한다. 틱톡의 트렌드 콘텐츠 파악에도 '필터'의 사용량 증가는 중요 지표로 자리 잡을 만큼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27일 틱톡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결산 틱톡 트랜드를 발표했다. 간담회에서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은 숏폼의 위상 변화,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등 트렌드가 소개됐다.
이날 틱톡은 간담회에 콘텐츠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과정을 3단계로 분류해 설명했다. 3단계는 ▷특정 해시태그, 크리에이터 등의 트래픽이 증가하는 '순간' ▷콘텐츠가 변형되며 놀이로 소비되기 시작하는 '시그널' ▷국경을 초월해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파워'로 나눴다.
이날 소개를 맡은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 과정에서 필터의 사용량 증가도 트렌드 파악의 중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한 틱톡 필터 크리에이터는 세계적 유행으로 번진 필터를 만들어 ‘대박’이 났다. 카메라로 얼굴을 비추면 나이를 파악해주는 ‘face age’라는 콘텐츠다. 지난 6월 기준 해당 필터를 사용한 영상들의 조회수는 22억회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킴 카다시안, 앤 마리 등 헐리우드 스타까지 참여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face age’ 필터를 만든 크리에이터는 ‘상도리TV’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이상도 작가다. 이 작가는 중국 유학파 출신의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시도해보다가 올해 출시한 ‘face age’로 이름을 알렸다.
해당 필터로 이름이 알려지자, 필터 크리에이터의 수입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상도 작가가 직접 밝힌 수입은 광고 등 목적으로 필터 제작 시 1건당 50만원이다.
이어 이 작가는 “1건당 30분 정도 소요된다”며 “소파에 앉아 PC를 통해 작업한다”고 제작 방식을 설명했다.
이처럼 틱톡 필터의 중요도와 관심도가 커지며, 다양한 방법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틱톡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틱톡은 소정의 교육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손쉽게 필터를 제작할 수 있는 필터 제작 프로그램 ‘이펙트 하우스’를 무료로 공개했다.
필터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활동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향후 수익 분배도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전국의 대학생을 모아 틱톡 필터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대학생 필터 AR(증강현실) 메이커톤’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틱톡은 이날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Z세대(1996~2010년 출생자) 이용자들의 이용 특성을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 가운데 81.6%가 최근 6개월 내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0.2%는 ‘숏브이로그’ 제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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