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 막는다…현대차, BMW·벤츠 등과 '충전 동맹'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7.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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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BMW·메르세데스-벤츠·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GM)·혼다 등과 손잡고 북미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한다.

현대차와 기아 등 7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26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7개사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 확충은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충전 규격 동맹을 견제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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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완성차 업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
연내 JV 설립…최소 3만개 충전소 목표
현대차그룹 'E-GMP 전용 전기차'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BMW·메르세데스-벤츠·스텔란티스·제너럴모터스(GM)·혼다 등과 손잡고 북미에서 '충전 동맹'을 결성한다.

현대차와 기아 등 7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26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충전할 수 있도록 시내와 고속도로에 최소 3만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당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미국 표준인 CCS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 커넥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JV는 연내 설립되고, 내년 여름 미국에서 첫 충전소를 개장해 이후에는 캐나다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7개사가 JV에 최소 10억달러(약 1조 2750억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이번 프로젝트 투자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현대차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광범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다른 주주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7개사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 확충은 업계 1위인 테슬라의 충전 규격 동맹을 견제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최근 볼보·포드·GM·리비안 등 완성차 업체가 테슬라의 충전 규격을 채택하면서 NACS를 중심으로 '표준 동맹'이 꾸려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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