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불소·중금속 조사

김준태 2023. 7. 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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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8월 중으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에서 오염도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정지, 당인리 화력발전소, 문화비축기지, 상암 수소발전소, 하늘공원 정상,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난지천공원축구장 등 7곳, 18개 지점이 조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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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쓰레기소각장, 상암동 부지 지하에 새로 건설…마포구 반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시의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최종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 현 자원회수시설 부지가 선정됐다. 시는 2026년까지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 옆에 새 시설을 지은 뒤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포구가 서울시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 신규 부지 모습. 2022.8.3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8월 중으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에서 오염도를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정지, 당인리 화력발전소, 문화비축기지, 상암 수소발전소, 하늘공원 정상,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난지천공원축구장 등 7곳, 18개 지점이 조사대상이다.

조사 항목은 불소를 비롯해 카드뮴, 구리, 납, 수은과 같은 중금속 등 22개다.

시료 채취는 주민대표와 직능단체장, 구의원 등이 함께한다. 환경부와 서울시에도 관계자가 참석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법정 기준치를 넘는 지역이 발견되면 토양정화책임자에게 정밀조사와 정화조치 등 시정명령을 요구할 방침이다. 자원회수시설 예정저의 토양정화책임자는 서울시라고 구는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앞으로 간 마포구 주민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 관계자들과 마포구 주민들이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오세훈 서울시장 자택 앞에서 마포구에 지어질 예정인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0.1 kane@yna.co.kr

구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5월 자원회수시설 예정지 인근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결과 ㎏당 불소가 563㎎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업체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394㎎/㎏)보다 높다.

토양환경보전법상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물·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준을 뜻하는 '우려기준'을 보면 불소는 1지역(주거·학교·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등)과 2지역(임야·창고·체육시설·종교시설)에서 토양 ㎏당 400㎎ 이상이다. 이외 3지역(공장·주차장·도로·철도)에서는 800㎎ 이상이다.

마포구는 측정지점이 어떤 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달 13일 환경부에 질의했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가 직접 나서 주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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