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조업체 체감경기지수 "7분기 연속 악화 전망"…상의 분석

구재원 기자 2023. 7.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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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공회의소 제공

 

안산지역 제조기업의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8.2로 집계되는 등 경기전망은 7분기 연속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는 27일 지역 내 제조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BSl’를 조사한 결과 전국(91.4) 및 경기도(87.5) 등에 비해 낮은 7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4)와 섬유의복(1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부진 혹은 침체로 예측됐다.

지역 제조기업의 상반기 실적 달성수준은 ‘소폭 미달’이 51.3%로 가장 많았고 ‘목표수준 달성(18.5%)’과 ‘크게 미달(18.5%)’ 등이 동순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49.6%)’, ‘수출시장 경기(20.2%)’, ‘원자재가격(20.2%)’ 등이 꼽혔다.

하반기 사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31.5%) ▲내수소비 둔화(23.9%) ▲수출 부진 지속(16.4%) ▲고금리 상황 지속(12.6%) ▲환율 상황 지속(6.7%) ▲환경·안전 이슈(2.9%) ▲원부자재 수급 차질(2.9%) ▲규제 입법 등 정책 이슈(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 응답기업 77곳 중 수출이 중단된 품목 있음(10곳), 새롭게 수출하기 시작한 품목 있음(12곳) 등으로 나타났으며, 수출물량이 감소한 품목 있음(33곳),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 있음(7곳), 수출물량에 변동 없음(36곳)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단 및 감소 이유는 ▲수출시장에서 판매부진(39.8%) ▲가격에서 경쟁사에 밀림(15.5%) ▲해외 현지생산으로 대체(10.7%) ▲납품회사 사정(9.7%) ▲수출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9.7%) ▲수익성이 낮아 수출 중단·축소(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시작된 이유는 ▲적극적인 해외영업활동(21.1%) ▲경쟁사에 비해 가격 우위(19.7%) ▲기술·품질 우위(19.7%)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15.5%) ▲수출시장 수요 증가(11.3%) ▲국내 납품사의 해외 진출(8.5%) 등이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고물가·내수소비 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부진과 내수소비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안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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