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제조업체 체감경기지수 "7분기 연속 악화 전망"…상의 분석
안산지역 제조기업의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8.2로 집계되는 등 경기전망은 7분기 연속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는 27일 지역 내 제조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BSl’를 조사한 결과 전국(91.4) 및 경기도(87.5) 등에 비해 낮은 78.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4)와 섬유의복(1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부진 혹은 침체로 예측됐다.
지역 제조기업의 상반기 실적 달성수준은 ‘소폭 미달’이 51.3%로 가장 많았고 ‘목표수준 달성(18.5%)’과 ‘크게 미달(18.5%)’ 등이 동순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49.6%)’, ‘수출시장 경기(20.2%)’, ‘원자재가격(20.2%)’ 등이 꼽혔다.
하반기 사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31.5%) ▲내수소비 둔화(23.9%) ▲수출 부진 지속(16.4%) ▲고금리 상황 지속(12.6%) ▲환율 상황 지속(6.7%) ▲환경·안전 이슈(2.9%) ▲원부자재 수급 차질(2.9%) ▲규제 입법 등 정책 이슈(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했을 때 응답기업 77곳 중 수출이 중단된 품목 있음(10곳), 새롭게 수출하기 시작한 품목 있음(12곳) 등으로 나타났으며, 수출물량이 감소한 품목 있음(33곳),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 있음(7곳), 수출물량에 변동 없음(36곳)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단 및 감소 이유는 ▲수출시장에서 판매부진(39.8%) ▲가격에서 경쟁사에 밀림(15.5%) ▲해외 현지생산으로 대체(10.7%) ▲납품회사 사정(9.7%) ▲수출국 정부의 규제나 정책(9.7%) ▲수익성이 낮아 수출 중단·축소(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시작된 이유는 ▲적극적인 해외영업활동(21.1%) ▲경쟁사에 비해 가격 우위(19.7%) ▲기술·품질 우위(19.7%)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15.5%) ▲수출시장 수요 증가(11.3%) ▲국내 납품사의 해외 진출(8.5%) 등이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고물가·내수소비 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부진과 내수소비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안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부천도시公 직원, 오정레포츠센터 작업 중 '추락사'
- [속보] 윤 대통령 지지율 20%…5주만에 첫 반등 [갤럽]
- “성인 방송에 사생활 폭로” 협박한 전직 군인 2심도 징역 3년
-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백지화 수순 접어드나…전면 재검토 촉구
- 코스피, 장 초반 2400선 무너져…'블랙먼데이' 이후 처음
- [속보] 불법숙박업 혐의...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검찰 송치
- 인천 강화서 군 간부 사칭해 해장국 50그릇 주문 뒤 잠적…경찰 추적
- 경기도의회, 29대 사무처장 채용 절차 착수…27일부터 원서접수
-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이재명 46.9% vs 한동훈 17.0% [조원씨앤아이]
- 인천시교육청, 이번 수능에서 부정행위 7건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