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 항의'… 두산 이승엽 감독 "다음엔 나오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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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전날(26일) 9회 비디오판독에 대해 항의를 했던 장면을 돌아봤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중 9회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이례적으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를 했다.
판정이 번복되자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벤치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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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46) 감독이 전날(26일) 9회 비디오판독에 대해 항의를 했던 장면을 돌아봤다. 심판 판정에 수긍한다는 의견을 밝힘과 함께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전날(26일) 롯데에 2-7로 패하면서 구단 최다 연승이 11연승에서 마감됐다. 경기 중 9회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이례적으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를 했다.
상황은 이랬다. 9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한현희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을 했다. 이후 공이 뒤로 빠지자 롯데 포수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 낫아웃 상황이라 판단해 플레이를 진행했다. 조수행은 1루로 뛰지 않았고 유강남은 1루에 던져 일단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때 주심이 갑작스런 파울 선언을 했다. 이에 롯데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조수행의 헛스윙 삼진으로 바뀌었다.
판정이 번복되자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벤치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심판진은 "심판이 판정을 해도 계속 플레이를 하라고 10개 구단에 통보했었다"고 설명했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한 뒤 조수행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유강남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타자주자 조수행이 잡힌 셈이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비디오판독 결과는 수긍한다. 그러나 내가 봤을 땐, 조수행도 뛰려고 했는데 주심이 파울 선언을 해서 멈칫했다. 그 부분을 확인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이 콜을 하더라도 플레이는 끝까지 해야 한다. 아무래도 조수행이 심판과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뛰지 않았던 거 같다"며 "반대로 유강남은 파울 선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플레이를 했다. 우리 입장에선 아웃카운트 하나를 버린 셈이다. 다음엔 나와서는 안 될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장승현(포수)-김태근(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이 나선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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