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도 연루…대전 전세사기범 줄줄이 송치

강수환 2023. 7. 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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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연루되는 등 전세사기 사건이 다시 연달아 발생해 다가구주택 건축주와 집주인 등 10여 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일대에서 벌어진 별건의 전세 사기 5건에 대해 건축주와 바지사장인 건물주 등 4명이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등 7명이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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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10여명, 피해자 50여명에 피해금액 100억원 넘어
먼지 쌓여 있는 전세 사기 의혹 다가구주택 반송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연루되는 등 전세사기 사건이 다시 연달아 발생해 다가구주택 건축주와 집주인 등 10여 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일대에서 벌어진 별건의 전세 사기 5건에 대해 건축주와 바지사장인 건물주 등 4명이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등 7명이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됐다.

이번에 송치된 건물주에는 전직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인 30대 A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 건물주들은 각각 대덕구 비래동과 덕암동, 유성구 덕명동, 동구 자양동 일대에서 50대 B씨 등 건축주로부터 금융기관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건물을 무자본으로 사들이고, 임대차계약서에 선순위 보증금액을 속여 실제보다 적게 기재하는 등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건물주들은 대출금과 전세보증금 대부분을 건물 매매 대금으로 충당하거나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 등 건물주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번에 송치된 5건의 피해자만 50여 명, 피해 금액은 최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A씨가 소유한 비래동 건물은 대출금 등 누적 채무만 31억원이 넘으면서 지난 5월 경매로 넘어갔다.

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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