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노인인구 10% 수준으로 "...2027년까지 30만개 늘린다

기정훈 2023. 7.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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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천만 노인 시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2027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노인 인구의 10%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노인 일자리를 4년 안에 30만 개가량 늘리겠다는 얘깁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 노인 일자리 수는 88만 3천 개.

전체 노인 인구의 9.3% 수준입니다.

이를 2027년까지 10% 수준으로 올리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통계청 추산 2027년 노인 인구 1,167만 명을 고려하면 대략 120만 개까지 노인 일자리를 늘린다는 겁니다.

사회가 초고령화되면서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특히 청년층 비중이 크게 줄면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 가운데 40%를 사회 서비스형· 민간형 일자리로 채워서, 노인 빈곤 해결과 노년기의 자아 실현을 함께 이뤄내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신노년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 비중을 올해 9.6%에서 27년 15%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학력 수준이 높고 디지털에 친숙한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 인구 편입을 고려해서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공익활동형 일자리도 대폭 개선합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1차관 : 노인 인구의 증가에 맞춰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적정 규모를 유지하고 일자리 단가도 물가상승 부분을 반영해 보다 현실화해 나가겠습니다.]

'노노케어' 즉 독거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일을 노인 일자리로 연계해 취약계층 식사 제공이나 경로당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3만 개 이상을 만들 계획입니다.

초등 돌봄 인력 부족도 노인 일자리로 채워서 전국 초등학교 6천 곳에 5명씩, 모두 3만 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가칭 노인일자리법을 제정해 정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노인일자리 패널조사'를 추진해 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 자료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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