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범시민추진준비위, “삼성 파운드리 유치”…영종 제3유보지 활용해야

황남건 기자 2023. 7.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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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 위치도. 경기일보DB

 

인천시가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경기일보 21일자 1면)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인천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파운드리반도체 주식회사(SFSC) 인천범시민추진위원회준비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을 분리한다면 공장을 인천에 만들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내부적으로 기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타이완의 TSMC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준비위는 시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야 분리에 대비해 공장의 인천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시가 종전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려고 했던 중구 영종국제도시 안 제3유보지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 유치에 최고의 여건을 갖춘 곳으로 보고 있다. 제3유보지는 시가 삼성전자에게 유리한 토지사용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데다 인근에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유)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 세계 2·3위 기업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구본철 준비위원장은 “인천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반도체 후공정 기업들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인천 모두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다음 달 3일 서구에서 첫 모임을 갖고 이 같은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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