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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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실력으로 미뤄볼 때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따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3장의 출전권을 조기에 확보한다면, 파리 올림픽 준비를 보다 여유 있게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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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김성훈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과 올림픽 광장에서 열리는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여자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리커브 대표팀과 여자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 남자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국군체육부대)으로 꾸려진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 사상 첫 '세계선수권 5종목 싹쓸이' 신화를 쓴 리커브 대표팀은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5명의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어 금메달을 겨냥하는 활시위에는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김우진, 김제덕, 안산, 강채영이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 사로에 오른다.
이우석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혼성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리커브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경험이 없는 임시현은 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강심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국가별로 남녀 3장씩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이번 대회 단체전 3위 안에 드는 나라는 3장의 티켓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만약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올해 말 치러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에도 실패하면 내년에 치러지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하거나 단체전 세계랭킹에서 높은 순위 안에 들어야 남녀 각 3장의 티켓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실력으로 미뤄볼 때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따내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3장의 출전권을 조기에 확보한다면, 파리 올림픽 준비를 보다 여유 있게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멕시코시티 대회(금2 동1),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금2 동1)에서 잇따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으나 지난 양크턴 대회에서 동메달 1개만 획득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삼킨 컴파운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영입한 외국인 사령탑인 리오 와일드(미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치르는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어떤 성적을 낼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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