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경북고 청룡기 우승에 반색한 이승엽 감독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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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일궈낸 '모교' 경북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축하의 말을 남겼다.
경북고가 청룡기에서 우승한 건 이승엽 감독이 뛰던 1993년 이후 30년 만이자 통산 8번째다.
전국대회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가' 경북고가 1993년 이후 청룡기에서 우승하기까지 30년이나 걸릴 줄은 이승엽 감독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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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승엽(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년 만에 청룡기 우승을 일궈낸 '모교' 경북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축하의 말을 남겼다.
경북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물금고등학교를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북고는 투구 수 제한 규정 탓에 에이스 전미르가 나서지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승헌과 초반부터 화력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따내 왕좌에 올랐다.
경북고가 청룡기에서 우승한 건 이승엽 감독이 뛰던 1993년 이후 30년 만이자 통산 8번째다. 전국대회 우승은 2015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27일 KBO리그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도 후배들의 우승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통은 어디가지 않는다. 그래도 (청룡기 우승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30년 만이지 않나.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전국대회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가' 경북고가 1993년 이후 청룡기에서 우승하기까지 30년이나 걸릴 줄은 이승엽 감독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은 "전통있는 학교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라고 말한 뒤 "경북고 야구의 힘이 예전에 비해 조금 약해졌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한 번 우승했을 때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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