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복귀는 中 공산당의 비상시 인사 전통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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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임명 7개월 만에 전격 해임되고, 후임으로 시진핑 외교 정책의 일인자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임명된 것을 놓고 "중국 공산당이 비상시에 고위급 인사에게 의지한 역사적 배경이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 시각) '친강의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왕이가 복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은 비상시마다 당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위 인사들에게 의지해 왔으며, 왕이의 귀환은 이 역사와 일치한다"며 "왕이를 외교부장으로 재임명한 것은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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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임명 7개월 만에 전격 해임되고, 후임으로 시진핑 외교 정책의 일인자 왕이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임명된 것을 놓고 “중국 공산당이 비상시에 고위급 인사에게 의지한 역사적 배경이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 시각) ‘친강의 갑작스러운 퇴장 이후 왕이가 복귀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기사에서 “중국 공산당은 비상시마다 당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위 인사들에게 의지해 왔으며, 왕이의 귀환은 이 역사와 일치한다”며 “왕이를 외교부장으로 재임명한 것은 최고의사결정기구가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이는 시진핑 체제에서 10년간 외교부장을 맡았었다. 지난해 친강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중국에서 장관급 자리를 역임한 인사가 다시 그 자리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다 시진핑의 총애 속에 ‘초고속 승진’을 했던 친강이 지난 한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이어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면서 이번 인사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SCMP는 “10년 동안 외교부장을 맡았다 지난해 공산당 외교부장으로 승진한 왕이를 다시 외교부장으로 선택한 것은 외교계에서 ‘가장 안전한 최선의 선택’으로 여겨진다”며 “왕이의 외교부장 복귀는 고위 당원을 하급 직위로 보내는 공산당의 관습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장원캉 위생부장을 해임했다. 대신 후임으로 장원캉 위생부장보다 고위직이었던 ‘철의 여인’이라 불린 우이 부총리를 임명했다. 또한, 2012년에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가 낙마한 뒤 장더장 부총리가 그를 대신하도록 한 적도 있다.
천강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은 SCMP에 “중국 최고 지도부는 왕이가 소방수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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