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 안좋은 사람... "6개월만 채식해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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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채식을 6개월 이상 할 경우 콜레스테롤과 혈당, 체중조절이 모두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육식보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지만 현재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발병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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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채식을 6개월 이상 할 경우 콜레스테롤과 혈당, 체중조절이 모두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의 리뷰를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육식보다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지만 현재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 발병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1990년~2021년 사이에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이뤄진 20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해 1900여명의 성인을 추적 조사했다. 각 연구의 평균연령은 28세에서 64세까지 다양했고 연구 기간은 2개월에서 2년까지였다.
모든 연구대상은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었다. 4건의 연구는 이미 심혈관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초점을 맞췄고, 7건의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 9건의 연구에는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2가지 이상 가진 환자가 대상이었다.
식단은 연구마다 다양했다. 저지방, 동물성 식품이 없는 비건 식단을 포함하거나 정통 채식주의 식단에 무지방 유제품과 달걀 흰자 섭취까지 허용한 식단으로 구성된 연구도 있었다.
연구진을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결과 전반적으로 육류가 포함된 식단보다 채식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이 콜레스테롤, 혈당, 체중 조절에 있어 "소폭이지만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단 혈압 조절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의 코니 디크만 전임회장은 심장병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망 원인 1위"이라면서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현재의 지식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식물성 식품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질(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는 포화 지방이 적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고 식물성 식품에 더 집중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대(UT)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 보건전문대학원의 임상영양프로그램 책임자인 로나 샌돈 교수는 "식물성 식품은 동맥을 깨끗하고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베리류, 차, 코코아에 있는 플라반-3-올(flavan-3-ols) 같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은 동맥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또 식물 중심 식단과 함께 제공되는 섬유질과 식물성 영양소는 장 건강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07597?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term=07252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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