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곽상도 아들 부른 검찰…“박 전 특검 영장 재청구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을 같은 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후 곽 전 의원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박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7일 오전 범죄수익은닉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 아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수사·재판]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을 같은 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후 곽 전 의원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박 전 특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7일 오전 범죄수익은닉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 아들을 불러 조사했다. 아들 곽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받은 경위와 곽 전 의원 관여 여부를 집중 살펴봤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곽 전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아들 곽씨가 아버지 곽 전 의원을 대신해 퇴직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을 도와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아들 곽씨를 통해 뇌물을 받았다며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곽 전 의원을 지난해 2월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는 무죄를 선고했다. 곽씨 퇴직금을 뇌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곽씨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곽 전 의원에게 해당 돈이 전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했다. 한달 전 법원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이뤄진 첫 조사다. 검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로 혐의 사실을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는 인적·물적 증거를 추가 확보했다. 입장 확인을 위해 조사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등을 청탁받는 대가로 금품을 약정받은 뒤 일부를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곽 전 의원도 “대장동 사업이나 화천대유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육군 갑질 가지가지…“파슬리통으로 병사 머리 폭행”
- “깡패네, 유족 맞아요?” 김장겸의 MBC…다시 보는 추락 3장면
- 결혼하면 최대 3억까지 증여세 빼준다…‘있는 집’만 혜택
- 간편한 본인확인 ‘페이스북 로그인’, 간편하게 앱 이용정보 빼갔다
- 자녀장려금 대상 2배 확대…최악 세수 펑크에도 부자감세 기조 유지
- 교사 스트레스 유발 1위는 학부모…“나는 감정노동자” 99%
- 윤 대통령 편향외교 반작용…북-러 “국방, 완전한 견해 일치” 초밀착
- [영상] 5t 트럭 맨손으로 옮겨…2차 교통사고 막은 의인들
- 김건희 일가 땅, 양평 말고도 동해·당진…이해충돌 ‘지뢰밭’
- 생체실험 ‘731부대’로 귀신 공포 체험…태화강축제, 뭇매 맞고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