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하이다이빙 출전 최병화, 아름다운 도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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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론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에 출전한 최병화(32·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의미 있는 도전을 마무리했다.
최병화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모모치 씨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남자부 27m 3, 4차 시기에서 113.1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최병화는 1∼4차 시기 합계 187.50점을 받았으며, 출전자 23명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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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론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에 출전한 최병화(32·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의미 있는 도전을 마무리했다.
최병화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모모치 씨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남자부 27m 3, 4차 시기에서 113.1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최병화는 1∼4차 시기 합계 187.50점을 받았으며, 출전자 23명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최병화는 지난 25일 1∼2차 시기에서 74.40점을 얻었다.
최병화는 3차 시기에선 앞으로 뛰어 양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세 바퀴를 돌고 몸을 반 바퀴 비틀어 입수하는 난도 3.4의 5161B 연기를 펼쳐 56.10점을 얻었다. 4차 시기에선 3차 시기와 반대 방향으로 뛰어 같은 동작을 연출하는 난도 3.8의 연기로 57.00점을 보탰다.
하이다이빙 남자부는 아파트 10층 높이인 27m에서, 여자부는 20m에서 점프한다. 선수가 입수한 뒤 기절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최병화는 초·중학교 시절엔 경영 선수였으며 2020년부터 하이다이빙에 본격적으로 빠졌다. 자비를 들여 국제무대를 경험했고, 이번 세계선수권엔 와일드 카드로 초청됐다. 최병화는 1950년 보스턴마라톤에서 3위를 차지했던 고 최윤칠 전 대한육상연맹 고문의 손자다.
최병화는 4차 시기를 마친 뒤 "처음 여기에 왔을 땐 부담이 컸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아직 살아 있으니 만족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남자부에선 콘스탄틴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2.8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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