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때가 아닌데”…불티나게 팔리는 이 상품, 편의점은 신났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군고구마 수요 늘어
27일 CU에 따르면 겨울 간식의 대명사인 군고구마가 올 한해 내내 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매출 효자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CU의 올해 월별 군고구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1월 8.1%, 2월 9.3%, 3월 13.1%, 4월 16.7%, 5월 20.9%로 기온이 높아질수록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렀던 6월에는 2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달(7월1~25일) 매출신장률도 23.1%를 기록할 정도로 계속해서 높은 판매 지수를 보이고 있다. CU 관계자는 “여름철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나 먹거리를 찾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군고구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군고구마 인기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고구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는 인식 자체가 늘어났다. 또 건강 디저트와 다이어트 음식, 식사 대용식으로 군고구마를 즐겨 먹는 마니아층도 부쩍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 군고구마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CU는 동절기에만 한정 운영하던 군고구마를 3년 전부터 사계절 내내 상시 판매로 전환했다. 매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21년 CU가 사전에 확보해 둔 1000톤가량의 고구마 저장 물량이 6월 초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기존 판매량에 2배에 달하는 물량이었지만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 동났다는 설명이다.
CU는 이후 군고구마 판매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CU의 상품기획자(MD)들은 초여름부터 익산, 영암, 고창 등 전국의 고구마 주요 산지들을 돌며 햇고구마 물량을 대폭 확충하는 등 상시 판매를 위한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CU의 군고구마 매출은 2021년 33.1%, 2022년 40.2%, 2023년(1~6월) 25.4%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운영 점포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CU는 2017년 300여 점포에서 군고구마 운영을 시작해 2018년 1500여 점, 2022년 5000여 점으로 늘렸다. 올해 말까지 7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BGF리테일 HMR팀 MD는 “계절에 상관 없이 높은 판매를 보이는 컵얼음처럼 군고구마도 편의점을 대표하는 사계절 상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배달과 픽업 서비스를 통해서도 군고구마를 판매해 고객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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