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조수행, 끝까지 플레이 했어야..경북고 우승 자랑스럽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승엽 감독이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7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 패배로 연승을 마감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연승 기간 동안 잠을 잘 잤다"며 "언젠가는 지게 돼있다. 그게 어제였을 뿐이다. 이제 연패를 하지 않도록 다시 힘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재환이 선발에서 제외됐고 유격수로는 김재호가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오늘은 훈련도 못할 정도였다. 감기로 엔트리에서 제외까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일 다시 상태를 볼 것이다"며 "박준영은 조금 힘들어보여 김재호가 먼저 나선다"고 밝혔다.

9회 조수행의 낫아웃 상황에 대해서는 "최초 판정 실수는 심판이 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정정이 됐고 심판진의 설명에 수긍을 했다"며 "심판의 콜이 나왔어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조수행은 심판의 콜을 듣고 멈췄고 유강남은 끝까지 플레이를 했기에 아웃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만큼 끝까지 플레이를 마쳐야 한다는 당부였다.

아쉬운 피칭을 펼친 곽빈에 대해서는 "힘이 조금 들어간 것 같았다. 볼넷이 많았다. 그 부분만 좋아지면 다시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며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다.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승엽 감독의 '모교'인 경북고는 이날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엽 감독이 재학하던 1993년 이후 30년만의 첫 우승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역시 전통은 어디가지 않는다. 자랑스럽다"면서도 "오래걸렸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경북고 야구가 부흥했으면 한다"고 웃었다.(사진=이승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