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함구' 택한 현영 녹화장 분위기 어땠나

황소영 기자 2023. 7.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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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사기 연루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현영이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녹화장 분위기는 기존과 다르지 않았다.

현영은 27일 오후부터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했다. 격주 녹화이기에 한 번에 2회씩 녹화가 이뤄지는 시스템.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본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내부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서 접근할 수 없었지만 밖에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스튜디오 분위기는 웃음소리가 넘쳤다. 현영 특유의 콧소리 섞인 하이톤의 목소리가 전체 분위기 쥐락펴락했다.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본업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총 5억 원을 빌려줬다. 월 3500만 원씩 5개월간 이자를 받았으나, 나머지 3억 2500만 원은 받지 못했다.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카페 회원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황. A씨가 카페 회원들을 속이며 평소 친분이 있던 현영의 이름을 언급해, 현영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영 측은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A씨를 고소,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다.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정된 방송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영의 소속사는 현영이 사기 사건의 피해자이고 관련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기에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영은 실명이 거론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를 통해 이틀 만에 입장을 낸 것을 제외하곤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 밝힌 바 없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온전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날카로운 시선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 이에 직접 현영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함구를 택했다. 녹화장에도 찾아갔지만 현영과 만날 수는 없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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