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국 인천시 홍보콘텐츠 팀장, “공감 얻는 소설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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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임용 뒤 오랜 시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동료들의 일하는 모습을 글로 남기길 원했고 더욱 소중해진 가족의 의미도 얘기하고 싶었다."
계간 문예지 '문예바다'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인천시 대변인실 김진국(56) 홍보콘텐츠 팀장의 수상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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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단편소설 ‘마스크 너머, 당신’… 코로나19 시대 겪으며 사는 사람들 이야기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무원 임용 뒤 오랜 시간 코로나19를 겪으며 동료들의 일하는 모습을 글로 남기길 원했고 더욱 소중해진 가족의 의미도 얘기하고 싶었다.”
계간 문예지 ‘문예바다’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인천시 대변인실 김진국(56) 홍보콘텐츠 팀장의 수상 소감이다.
수상작인 단편소설 ‘마스크 너머, 당신’은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코로나19와 공무원들의 일상 속, 가족의 갈등과 화합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20대 때 신문기자를 시작하면서 글을 쓰는게 직업이 됐다. 기자 생활 10년 차쯤 되던 30대 후반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이젠 나의 얘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김 팀장은 사건이나 사회현상을 객관적으로, 때로는 기계적으로 써내려 가야 하는 기자란 직업에 조금은 지쳐있었을 때 소설공부를 시작했다.
여러 매체의 소설공모에 응모했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셔 한동안 소설 쓰기를 멈추기도 했다. 그러다가 희미하던 문학의 불씨가 피어나기 시작한 시기는 인천시 공무원으로 전직하면서부터다.
“공무원이 되면서 공무원 문학회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회장을 맡는 것을 계기로 소설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공무원문학회가 참여하는 문예지 ‘문학산(발행인 유정복 인천시장)’에 꾸준히 작품을 내며 다시 소설을 쓸 수 있었다.”
김 팀장은 저녁에 술 안 마시고 틈틈이 습작을 해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우리나라 대표 원로 소설가 백시종 선생께서 발행하시는 ‘문예바다’를 접하고 작품을 내게 됐다.
코로나19 시국을 그린 ‘마스크 너머, 당신’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한 ‘겨울바다’ 등 2개의 작품을 냈는데 이 중 하나가 선정됐다.
김 팀장은 “부족한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소설을 많이 쓰라는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알고 공감을 얻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 ‘마스크 너머, 당신’은 ‘문예바다’ 2023년 가을호(통권 39호)에 게재되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서울 혜화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팀장은 인천시가 발행하는 시민소통매체인 월간 ‘굿모닝인천’과 인터넷신문 ‘i-View’ 편집장을 맡고 있는 등 시와 시민이 소통하는 온·오프라인 매체들을 만들면서 ‘문학산’도 발행하고 있다.
언론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인하대와 청운대에서 언론정보 겸임교수를 역임했었다.
한편, 소설가 백시종, 문학평론가 신승민 등 심사위원들은 김 팀장의 수상작에 대해 무엇보다 소설을 대하는 태도가 건실·겸손하고 소설의 형식과 틀을 존중하며 조심조심 서사를 풀어가는 태도가 그럴 수 없이 믿음직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모두가 동시에 경험했던, 그러나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코로나19 펜데믹’, 그 공포의 터널 깊이와 질감, 나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 군상을 리얼하게 다룬 솜씨도 솜씨지만, 그 공포속에 가족애의 끈끈한 유대감을 추적하는 또 다른 복선의 메시지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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