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 존치해야"

이병찬 기자 2023. 7. 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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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하루빨리 합동분향소를 충북도청에서 없애 김영환 지사의 책임을 지우려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유가족의 간절한 요청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김 지사의 처사는 유감"이라면서 "유족의 슬픔과 절실함을 외면하지 말고 합동분향소 1개월 존치 요구를 당장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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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엄마와 함께 26일 충북도청 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고인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있다.2023.07.26.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라"고 충북도에 요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하루빨리 합동분향소를 충북도청에서 없애 김영환 지사의 책임을 지우려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유가족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다는 본인(김 지사)의 말을 벌써 잊었나"라고 반문한 뒤 "합동분향소 존치 요청에 인력난 운운하는 것은 너무도 구차한 핑계"라고 비판했다.

충북도당은 "유가족의 간절한 요청을 매몰차게 외면하는 김 지사의 처사는 유감"이라면서 "유족의 슬픔과 절실함을 외면하지 말고 합동분향소 1개월 존치 요구를 당장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협의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 1개월 연장 등 6가지 공통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도는 같은 날 합동분향소를 철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는 오는 29일까지만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미처 조문하지 못한 도민을 위한 조치"라면서 "모든 행정력을 수해 복구에 쏟기 위해 유족의 요구(1개월 연장)를 수용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이날도 충북도청에서 담당 국장을 만나 거듭 분향소 운영 연장을 요청했으나 같은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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