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상자산 합수단, ‘1호 사건’ 위믹스·피카코인 등 사기 의혹 수사

이세영 기자 2023. 7. 27. 16: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신설된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 부장검사)이 ‘1호 사건’으로 가상 화폐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코인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의 사기 혐의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가 수사하던 사건들을 합수단이 넘겨받은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 별관에서 열린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가상자산합수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당초 공시한 것보다 많은 양을 유통하는 등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월 투자자들에게 고소당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위메이드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위믹스는 김남국 의원이 한때 60억원어치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있는 코인이다. 김 의원의 위믹스 보유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에 대해서는 남부지검 반부패 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6부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코인을 일정 기간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다가 지난달 중순 갑자기 입출금을 중단해 투자자 100여 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투자자 예치금이 5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14일과 18일에 하루인베스트, 델리오를 각각 압수 수색했다.

또 피카프로젝트는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한다는 사업 모델을 내세워 투자금을 모집했다가 성과를 부풀리고 투자자들을 속인 정황 등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대표 등 2명이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