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왼쪽 발목 수술 마쳐..."빠르게 회복해 돌아오겠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은 키움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가 올 시즌 내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27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왼쪽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은 신전지대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적어도 3개월정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오는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지금으로선 정규시즌 내 복귀도 어렵다. 다만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그때는 합류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정후는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수술을 끝내고 침대에 누운 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올렸다. 아울러 “수술 잘 끝냈습니다. 많은 걱정(과) 응원해 주신 우리 히어로즈팬들께 감사드립니다. 빠르게 회복해서 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고 글을 올렸다.

이정후는 29일 퇴원한 뒤 다음 주부터 2군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신전지대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85경기에 나와 타율 .319 6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