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다도 펄펄 끓는다…美 플로리다 근해 38℃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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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폭염이 바다에서까지 맹위를 떨치면서 해수면 온도가 비공식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립부표데이터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번 주 플로리다 근해의 해수면 온도가 38℃까지 올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수면 온도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제기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전까진 2020년 이라크 쿠웨이트만에서 측정된 37℃가 해수면 온도론 가장 높았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해수면 온도 급상승은 전 세계를 덮친 폭염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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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상승 못 견디고 산호 하얗게 죽어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 세계적인 폭염이 바다에서까지 맹위를 떨치면서 해수면 온도가 비공식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립부표데이터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번 주 플로리다 근해의 해수면 온도가 38℃까지 올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수면 온도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제기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전까진 2020년 이라크 쿠웨이트만에서 측정된 37℃가 해수면 온도론 가장 높았다고 알려졌다. 온라인 기상 서비스 회사인 웨더언더그라운드의 설립자인 제프 마스터스는 “플로리다 매너티만(灣)에 몸을 담그면 온수 욕조 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해수면 온도 급상승은 전 세계를 덮친 폭염과 무관하지 않다. 플로리다만 해도 한 달 이상 37℃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다음 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최고 기온은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면 온도가 급등하면 바닷속 생태계도 충격을 받을 우려가 크다. 산호 백화(白化)가 대표적이다. 백화 현상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산호에 영향을 공급하던 조류(藻類)가 사라지면서 산호가 빛을 잃고 하얗게 변하며 죽어가는 현상이다.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린다. 여러 해양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하는 산호가 죽으면 그 타격은 다른 종으로까지 확산하게 된다.
산호복원재단(CRF)의 복원 책임자인 파노르 몬토야-마야는 지난주 발표한 성명에서 재단이 10년 넘게 산호 복원 사업을 진행해 온 솜브레로리프 상황을 언급하며 “모든 산호가 100% 폐사했다”고 밝혔다. 스콧 윈터스 CRF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기후 변화는 우리 현실이다”며 “이번 위기가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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