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에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 담겨"…주호민, 입장문 후폭풍→새 입장 밝힐까? [MD포커스](종합)

2023. 7.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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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41)이 자폐 성향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 인 가운데, 입장문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과정을 공감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주호민이 추가적인 입장을 내놔야하지 않겠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까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26일 매일경제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보도에선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음에도 주호민은 직접 자신의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보도 속 '유명 웹툰작가'가 자신이란 사실을 대중에 밝혔다.

해당 입장문에서 주호민은 아들의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 특수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주호민의 입장문이 도리어 논란을 명확하게 해소시키지를 못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초 매일경제 보도에서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과 달리, 주호민이 입장문에선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기사에서 언급한 사건)"이라고만 뭉뚱그려 표현한 사실을 두고도 바람직하지 못한 입장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주호민은 입장문에서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는데, 주호민이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만 밝힌 까닭에 특수교사의 어떤 언행을 두고 주호민이 아동학대 신고까지 하게 됐는지를 두고 온갖 추측과 함께 논란만 가열된 상황이다.

최근 일부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사태가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교롭게 이번 주호민의 특수교사 신고 사건이 발생하며 사건의 실체를 두고 일파만파 논란이 커진 분위기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호민의 특수교사 신고를 두고 양측으로 의견이 나뉘어 갑론을박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는 해당 사건의 정확한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비판이나 옹호 모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주호민이 과연 추가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여부에 대중의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10월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폐 성향의 아들을 둔 부모로서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주호민은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함께'가 흥행했을 때 아들이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해당 방송에서 밝혔다. "2017년, 2018년 이때였는데 첫째 아이가 2013년생이다. 네 살 쯤 되었을 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딱 그 시기였다. '신과 함께'가 엄청 터졌을 때다. 밖에 나가면 '축하한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우리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했다. 감정의 파도가 컸다. 그때가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그 순간에 그걸 느꼈다. 인간 주호민이 쓰러지고 그때서야 비로소 아빠 주호민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도 말하며 "그때부터는 아이한테 많이 신경을 쓰면서 살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 주호민은 "너무 밝고 사람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표현이 좀 서툴다. 사람들한테 다가가지만 그만큼의 반응은 오지 않기 때문에 뭔가 외로워 보이는? 그래서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 항상 안아주고 싶은 친구"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주호민은 입장문에서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방송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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