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 진출입로에 원격 진입차단 시설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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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는 지난 11일 폭우 때 실종사고가 발생한 학장천 일원에 원격 진입차단시설 설치 등 '하천 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학장천 산책로 등 4곳에 실시간 재난 알림 전광판을 신설하고 조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표지판과 구명환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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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재난 알림 전광판 신설·CCTV 확충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지난 11일 폭우 때 실종사고가 발생한 학장천 일원에 원격 진입차단시설 설치 등 '하천 재해 예방 종합대책'을 27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학장천 산책로 등 4곳에 실시간 재난 알림 전광판을 신설하고 조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표지판과 구명환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학장천 등 관내 주요하천에 폐쇄회로(CC)TV 13대를 확충한다.
특히 지난 폭우 때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던 하천구역 진입차단 시설도 설치된다. 구는 학장천 전체 진출입로 21곳에 5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원격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시 신속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장천에 보행안전 확보를 위한 교량 신설, 구덕천 일원 저류시설 조성, 사방댐 및 계류보전 사업, 우회 배수로 확보 등을 통해 학장천 유입 유수량을 조절함으로써 우천 시 급격한 수위상승을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대책 시행을 위해 2026년까지 총 9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재난수요 특별교부세 등 필요재원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한편 재난기금, 예비비 등 자체예산을 적극 활용해 내년 우수기 이전에 단기사업부터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병길 구청장은 "이번 사고와 같이 주민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장천 일원의 수해 위험에 대한 총체적인 정비를 실시하겠다"며 "상황별 현장대응 매뉴얼을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등 보다 안전한 사상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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