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수제 티라미수’ 황제식사 논란 9사단…폭행 의혹까지
'조선'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수제 티라미수, 술병에는 '조선처럼'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김진철 육군 9사단장이 조선대학교 학군단 총동문회 임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준비한 것들입니다.
모두 병사들이 별도로 만든 이른바 황제 식사였습니다.
정식 메뉴에 없는 음식을 대접받는 '황제식사' 대접 논란이 불거진 육군 복지시설 '백마회관'이 이번에는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백마회관 관리관이 회관병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도끼 모양의 플라스틱 장난감이 망가질 때까지 회관병의 머리를 때리고, 영업이 끝나고 생활관으로 복귀시킬 때 자리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트렁크에 태우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사 중 고추를 집어들고, 회관병의 이름을 언급하며 성희롱하거나 회관병이 다리를 다쳐 밥을 먹으러 오지 못하자 왜 오지 않느냐며 20분간 윽박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관병들이 바쁘게 일할 때 관리관은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근무태만도 일삼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단장처럼 관리관도 가족과 지인을 부르고, 아들 생일에는 수제 티라미수를 만들어오라고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육군은 사실관계를 확인 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마회관은 현재 이틀째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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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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