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나홀로 두자릿수 뒷걸음…비이자이익 2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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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7%(2233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65%가량 늘린 탓이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8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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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담금 적립 65% 늘려…"영업수익 늘었지만 대손비용 크게 늘어"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5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7%(2233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65%가량 늘린 탓이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41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5%(3097억원) 늘었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은행 마진 폭이 줄었지만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107억원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9%(1721억원) 줄었지만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수준은 유지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5%p 증가한 0.36%로 집계됐다. 은행 연체율은 0.07%p 오른 0.29%%, 카드 연체율은 0.05%p 감소한 1.16%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연간 관리목표 안에 머물렀다.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8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다.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 규모를 대폭 늘려 손실흡수능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를 기록,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1조4720억원, 우리카드가 819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2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청년도약계좌, 소외계층 상생금융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과 내부통제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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