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수술 잘 끝났어요, 꼭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

키움의 이정후가 27일 수술 뒤 병실에 누워 있는 사진과 팬들에게 감사드리는 인사말을 SNS에 올렸다. 이정후 SNS

프로야구 키움의 간판 이정후(24)가 수술을 마쳤다.

이정후는 27일 SNS에 "수술 잘 끝냈습니다"라며 "많은 걱정(과)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빠르게 회복해 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키움 관계자는 "이정후가 오늘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았고,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다"면서 "이정후는 29일 퇴원할 예정이고, 다음 주부터 2군에서 재활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정밀 검진에서 왼쪽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인 신전지대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이정후의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출전은 무산됐다.

정규리그 팀 복귀도 불투명하다. 회복이 빠르다면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85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0.319와 6홈런, 45타점을 올렸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