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4726억 원…조선 부문 흑자전환 성공

“하반기에는 전 사업 부문 안정적 이익 기대”

HD현대 CI. HD현대 제공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6213억 원, 영업이익 4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단 정유 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로써 HD현대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0조8953억 원, 영업이익은 1조60억 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1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 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 원과 영업이익 361억 원을 거뒀다.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4072억 원과 영업이익 2709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로 매출 6425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16.2% 늘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3644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흑자전환)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조선 부문 손익개선 가속화, 정유시황 개선, 건설기계·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