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5386억원… 전년비 12.7% 하락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기업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7620억원) 대비 12.7% 감소한 수치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6250억원으로 전 분기(9140억원) 대비 31.6%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은 8178억원이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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