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추모 공간에 정체불명 ‘성금함’…유족 몰래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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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에 유족 동의 없이 성금을 모금하려던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마련된 추모 현장에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 쓰인 정체불명의 상자가 등장했다.
한편 지난 21일 '신림동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선(33)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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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신림동 칼부림’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에 유족 동의 없이 성금을 모금하려던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마련된 추모 현장에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 쓰인 정체불명의 상자가 등장했다.
실제 현장을 목격한 글쓴이는 “강제로 치우니까 또 갖다 놨다”면서 “게다가 유족들한테 전달한다고까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와서 잡고 보니 60대 앵벌이였다”며 “유족들이 와서 오열하면서 걷어찼다고 한다. 피해자랑은 아무 상관 없는 할아버지”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경찰에게 조사받고 있는 한 남성 옆으로 천원짜리 지폐와 동전 몇 개가 담겨있는 상자가 보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먹고 남의 죽음으로 돈 벌 생각을 한다” “인생 참 더럽게 산다” “부끄러움은 개나 줘버렸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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