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내역 공개한 김홍걸···"권영세 의원도 공개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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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김 의원은 27일 '가상자산 관련 입장문'과 함께 코인 소유 현황, 잔고 현황, 거래내역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 의원과 함께 코인 총 거래대금이 십 수억원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것으로 알려진 권 장관에 거래내역 공개의 공을 넘겼다.
한편 코인 거래내역을 자진신고한 의원들의 거래내역이 사전에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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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투자규모나 이해충돌 가능성을 두고 일각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반박하는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거래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가상자산 관련 입장문'과 함께 코인 소유 현황, 잔고 현황, 거래내역 등을 공개했다. 코인원을 통해 약 1억7000만원, 빗썸을 통해 약 9000만원 등 총 2억6000만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올해 5월31일 기준 비트코인 약 7300만원 어치를 보유중이고 그 외 힙스, 빗썸 마일리지, 엔터버튼 등 코인에 투자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이 이날 거래내역 공개와 함께 입장문을 낸 것은 거래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우선 풀이됐다.
김 의원은 "저의 거래내역에는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021년 4월20일 오전 10시40분경 2건의 매수가 있다"며 "그러나 저는 상임위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 경우는 제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검증된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했다. 가상자산과 무관한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지도 없다"며 "오히려 저는 가상자산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성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얻지도 못했다"며 "소위 '잡코인'에 투자하고 큰 손해만 봤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코인 보유 현황이 전수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과 함께 코인 총 거래대금이 십 수억원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것으로 알려진 권 장관에 거래내역 공개의 공을 넘겼다.
그는 "자진신고에 의존할 게 아니라 강제적으로 일괄 공개돼야 한다. 저는 거래내역을 공개하기로 스스로 결정한 후 이를 당에 알리면서 전수조사를 위한 당 차원 노력을 당부했다"며 "저의 자발적 공개를 시작으로 권영세 의원님도 공개하시고 국회의원들과 모든 고위공직자들 다 공개하자"고 밝혔다.
한편 코인 거래내역을 자진신고한 의원들의 거래내역이 사전에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지난 6월29일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국회 윤리자문위원회에 자진신고했다. 모든 자료를 모아 성실히 신고했다"며 "윤리자문위를 믿고 성실히 자진신고한 내용을 국회 윤리자문위원 관계자들이 외부에 유출했다. 국회 윤리자문위가 직무윤리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무윤리를 저버린 윤리자문위원회의 거래내역 공개 여부 문의에 답하지 않겠다"며 "제 손으로 윤리자문위에 제출했던 저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전면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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