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자폐子 특수교사 고소에 갑론을박ing‥결국 댓글 폐쇄 [종합]

발달 장애를 앓는 아들을 담당했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웹툰작가 주호민이 거센 갑론을박에 댓글 창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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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호민은 유튜브 커뮤니티, 개인 계정 등 댓글 작성 기능을 모두 제한했다. 누리꾼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설전을 벌이자 결국 댓글 작성 기능을 제한한 것.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유명 웹툰 작가의 아들이 다니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9월 고발 당해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자폐 증상이 있는 B군의 학부모인 유명 웹툰 작가가 특수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B군의 어머니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켰는데, 해당 녹음기에는 특수교사 A씨가 한 말이 고스란히 녹음됐다.

A씨는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 지 못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검찰에서는 이를 두고 A씨가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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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유명 웹툰 작가'를 추정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후 주호민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직접 글을 올리면서 해당 사건의 인물임이 밝혀졌다.

주호민은 특수 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따돌리는 언행을 했고, 해당 교사의 수업 시간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아들에게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다며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호민의 아들이 학교 교실에서 바지를 벗고, 아무 이유 없이 학생들의 뺨을 때린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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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주호민의 게시글 댓글을 통해 "이 글 포함해서 경위서, 각종 기사 등 다 읽고 있는데 도대체 그 선생님이 고소까지 당할 정도로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겠다. 공교육에 신뢰가 없어서 녹음기를 몰래 아이에게 들려보낼 정도면 홈스쿨링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아이가 등교거부를 해서, 원인을 몰라 녹음기를 넣었다니. 무섭다. 아이의 등교거부에 대해 교사들과 상담을 했어야지. 녹음기라니", "선생님이 안타깝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우리나라 공교육 어찌 믿고 보내겠냐. 주호민 힘내고 화이팅해라", "정교사 구해서 홈스쿨링 시켜라. 아니면 해외로 눈 돌려 이민 가서 학교 보내라", "녹음기 듣고 놀라겠다"며 주호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네티즌도 존재했다.

댓글은 10만 개 가까이 달렸다. 이에 주호민은 댓글 창을 폐쇄했다. 주호민이 댓글 창을 폐쇄하자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옮겨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 '빙탕후루', '무한동력' 등을 연재해 인기를 얻었다. 또한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8)와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주호민은 2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교양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주호민 개인 계정